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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즐거움에도 주인이 있다
2020-12-13

전도서 2장 18-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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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19.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20.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21.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23.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25.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
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내일을 모르는 슬픔


끝이 있음을 아는 것이 축복이다. 모든 일에 끝이 있음을 알면 겸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즐거움엔 끝이 없다.” 자기들이 끝없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유혹하는 한 케이블TV의 로고다. 그러나 아무리 즐거운 일도 끝이 있다. 쾌락의 무대가 끝나고 커튼이 내려가는 순간 불현듯 찾아오는 허무감은 그 시간이 즐거울수록 더 진하다.


“내가 해 아래서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한다”(18절상). 평생을 수고하고 그 대가로 즐거움을 누린 왕의 고백이다. ‘수고’라는 말 자체에 ‘고난’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고난을 견디며 누구보다 애쓰고 수고하여 즐거움의 열매를 맺었다. 그런데 왜 이런 고백을 하게 되었을까?


먼저는 자신이 수고하여 이룬 것을 뒤를 이을 자에게 남겨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18절하). 수고는 분명 자신이 했는데, 그 수고의 열매는 자기 자신이 누리지 못하고 수고하지 않은 자가 누리게 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자신의 유산을 이어 받을 자가 지혜자인지 우매자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19절). 지혜자라면 다행이지만, 우매한 자가 이 엄청난 부를 물려받게 되면 그 많은 재산은 오히려 그에게 복이 아니라 저주가 될 것이다.


많은 유산을 물려주었는데 자식이 사기를 당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다가 망해먹는 일을 우리는 주위에서 수없이 목격한다. 이러한 인생의 부조리를 깨달은 전도자는 마음에 크게 실망한다(20절). 소망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고 고백한다(23절). 내일을 모르는 슬픔이다. 밤에도 쉬지 않고 성취를 이루었지만, 이것조차 헛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밤잠 설쳐가며 정신없이 일하지만, 그것이 해 아래서의 삶만을 위한 것이라면 결국 ‘슬픔’ 하나 건지려는 헛수고일 뿐이다. 오늘 내가 열심을 내어 수고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슬픔’을 건지려는 것인가? 영원한 ‘가치’를 건지려는 것인가?


오늘을 누리는 기쁨


오늘이 선물임을 아는 것이 축복이다. 오늘이 선물임을 알면 가치 있는 하루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내일을 모르는 슬픔에 대해 탄식한 전도자는 그 자리에서 절망하고 주저앉지 않았다. 참된 기쁨, 진정한 즐거움에도 주인이 있음을 깨달았다. 자신이 수고하고 애써서 얻은 즐거움을 살아있는 오늘 누리는 것이 복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없다(24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생 애써 일하고 수고만 하다가 죽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전도자는 우리에게 힘주어 강조한다. 인간에게 만족을 주는 것은 결국 먹고 마시는 일, 자신의 노동이나 수고의 정당한 대가로 주어지는 즐거움이 분명 존재한단다. 세상에서 이것보다 나은 것은 없단다. 왜 그런가?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이기 때문이다.


정당하게 수고하여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 행복이다. 그것에 만족하며 먹고 마시며 즐겁게 사는 것은 분명히 오늘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그것마저도 헛되다는 것을 알고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26절). 즐거움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고, 즐거움에도 주인이 있음을 알라는 교훈이다.


즐거움 자체가 목적이 되면 언제든지 그 즐거움이 괴로움과 허무로 바뀔 수 있음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진리를 앎으로 누리는 자유,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누리는 기쁨만이 참된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누리는 기쁨은 세상이 주는 기쁨인가? 진짜 주인이신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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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이상규 목사(The은혜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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